안녕하세요. 정재유 원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피부과에서 흔하게 받는 시술 중 하나가 점 제거 시술인데요. 평소 점 만큼이나 흔하게 만나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편평사마귀입니다.

"편평사마귀 제거 한 개당 얼마예요?"
"네. 개당 얼마 얼마입니다."
온라인이나 전화 문의에 이렇게 답을 했다가는 진료실에서 높은 확률로 환자분과 얼굴을 붉히는 민망한 일이 생긴답니다.
보통 5~10개를 생각하고 오셨다가 숨어있던 편평사마귀들이 밝은 조명 아래 모습을 드러내면 30~40개는 기본, 많게는 100개까지 나올 때가 있거든요. 그렇게 나라 잃은 표정의 환자분들을 가끔 보곤 합니다.
이런 일이 있다보니 웬만한 병원들은 편평사마귀 가격을 부위별로 책정하곤 합니다. 얼굴 전체, 목, 가슴 얼마 이런 식이죠.
그러니 피부과에 편평사마귀를 없애러 가실 때는 미리 부위별 가격을 알아보고 비교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고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편평사마귀란?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주 원인이며 얼굴, 목, 몸, 손 등에 두루 생깁니다. 여드름, 한관종과 조금 비슷하게 생겼으나 주변 피부보다 약간 솟아 나와 윗부분이 편평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직경은 2-4mm 정도이며 둥글둥글한 모양입니다. 따로 있기도 하고 서로 합쳐져 불규칙한 모양으로 무리지어 있기도 합니다.
주로 표피 상층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데요. 편평사마귀를 손으로 긁거나 뜯게 되면 주변으로 쉽게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평사마귀가 있다면 가족들 사이라도 같은 수건을 쓰지 말아야 하며 사람들과의 스킨쉽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번은 저희 병원에 관리를 받으러 함께 오시던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분은 편평사마귀가 많이 퍼져있는 반면 아내분은 전혀 증상이 없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부부 사이가 별로 안 좋으신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고요.
개개인에 따라 편평사마귀가 잘 붙는 타입이 있고 그렇지 않은 타입이 있습니다. 이는 개인위생, 생활습관, 면역력, 스트레스 등에 따라 질환에 취약할 수 있으며 특히 피부에 아토피나 습진이 있다면 스쳐가는 바이러스에도 감염이 쉽게 될 수 있습니다.
편평사마귀 치료 방법
편평사마귀의 치료 방법으로는 면역 치료, 냉동 치료, 바르는 약 등이 있으나 요즘은 간편하고 효과가 빠른 레이저로 치료를 많이 합니다.
가만히 두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가 드물게 있지만 앞서 설명드린 대로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오래 두고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발견 즉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레이저는 흔히 CO2레이저, 어븀야그 레이저를 사용합니다. 표피에 있는 편평사마귀를 태워 없애는 것이죠. 두 레이저는 점제거에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편평사마귀 치료를 하면서 불필요한 점을 같이 없앨 때도 종종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편평사마귀에 어븀야그 레이저를 주로 씁니다. CO2레이저와 비교했을 때, 보다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여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표피에만 얇게 퍼져있는 편평사마귀를 긁어내듯 없애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렇다고 CO2레이저를 사용한 치료가 좋지 않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피부과에서 값비싼 레이저 홍보를 많이 합니다만,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 법이죠.
비싼 칼을 쓴다하여 요리가 꼭 맛이 있는 것이 아니듯 어떤 레이저든지 시술자의 손에 익어 손발처럼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다면 편평사마귀 치료에 있어 레이저 기기는 치료 만족도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편평사마귀 제거 시술 과정 및 통증
점 제거와 마찬가지로 피부 표면에 마취연고를 충분히 바른 후 레이저로 편평사마귀를 하나하나 제거합니다. 통증은 약간 따끔한 느낌이 있는 정도입니다.

가끔 얼굴 전체, 몸 전체에 있는 많은 수의 편평사마귀를 한 번에 제거해달라는 분들이 계신데요. 200~300개의 편평사마귀를 제거하다보면 시술하는 의사도, 옆에서 보조하는 간호사도 무척 힘이 들지만 시술받는 분도 참 힘든게 사실입니다.
'따끔', '따끔'이 '따끔, 따끔, 따끔, 따끔....' 으로 계속 이어지게 되면 마치 권투 경기의 잽 대미지가 쌓이듯 통증이 계속 신경이 쓰이고 조금씩 지치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마취연고의 효과, 시술을 다 마치고 나서 한참 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자잘한 열감과 시술 흔적이 주는 시각적인 충격 등...
그러니 편평사마귀가 많은 부위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적당히 나눠서 받으면 좋습니다.
회복 및 관리
10개 이내의 편평사마귀 제거는 듀오덤과 같은 재생 밴드를 붙이면 관리하기가 참 좋습니다. 회복 속도가 빠르며 무엇보다 치료 후 자외선 차단을 잘 하지 못해 생기는 색소침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0~60개 이상의 편평사마귀를 제거하였다면 이 모든 상처에 재생밴드를 붙이는 것은 무리겠죠.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옷 갈아입을 때마다 후두둑 떨어지는 재생밴드가 번거로울 뿐입니다.

이때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재생연고를 잘 발라준 뒤 얼굴, 목, 손등과 같이 외부로의 노출이 있는 부위는 2~3시간 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덧발라 줍니다.
어븀야그 레이저의 딱지는 보통 빠르면 3~4일, 늦어도 1~2주일 이내면 거의 떨어집니다. CO2레이저는 조금 더 딱지가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딱지는 억지로 손을 대어 떼어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놔둡니다. 피부가 재생되는 기간 동안에는 잠을 푹 자고, 과한 음주, 흡연, 격한 운동, 사우나, 탕목욕을 피하면 부작용 없이 새 살이 빨리 돋아납니다.
모든 시술을 철저하게 하려 노력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로 빠트린 편평사마귀가 가끔 있습니다. 시술 당시에는 미처 눈에 띌 만큼 자라지 못한 아기 편평사마귀도 있고요.
6개월 이내 병원을 다시 방문하여 1차 시술 때 미처 제거하지 못한 편평사마귀를 마저 제거하고, 본인이 편평사마귀가 자주 생기는 편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주기적인 시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실제 시술 받으신 분의 사례를 한 번 살펴볼텐데 보시기에따라 약간의 불편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편평사마귀 7개 정도 빼고 싶다고 오신 환자분입니다. 큼직한 편평사마귀 주변으로 새끼사마귀들이 퍼져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5년 전에 시술을 한 번 받으시고 한참동안 잊고 지냈다고 하시네요.
딱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졌으나 큰 사마귀가 사라지고 올라온 새살은 주변 피부색과 어우러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재유 원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피부과에서 흔하게 받는 시술 중 하나가 점 제거 시술인데요. 평소 점 만큼이나 흔하게 만나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편평사마귀입니다.
"편평사마귀 제거 한 개당 얼마예요?"
"네. 개당 얼마 얼마입니다."
온라인이나 전화 문의에 이렇게 답을 했다가는 진료실에서 높은 확률로 환자분과 얼굴을 붉히는 민망한 일이 생긴답니다.
보통 5~10개를 생각하고 오셨다가 숨어있던 편평사마귀들이 밝은 조명 아래 모습을 드러내면 30~40개는 기본, 많게는 100개까지 나올 때가 있거든요. 그렇게 나라 잃은 표정의 환자분들을 가끔 보곤 합니다.
이런 일이 있다보니 웬만한 병원들은 편평사마귀 가격을 부위별로 책정하곤 합니다. 얼굴 전체, 목, 가슴 얼마 이런 식이죠.
그러니 피부과에 편평사마귀를 없애러 가실 때는 미리 부위별 가격을 알아보고 비교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고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주 원인이며 얼굴, 목, 몸, 손 등에 두루 생깁니다. 여드름, 한관종과 조금 비슷하게 생겼으나 주변 피부보다 약간 솟아 나와 윗부분이 편평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직경은 2-4mm 정도이며 둥글둥글한 모양입니다. 따로 있기도 하고 서로 합쳐져 불규칙한 모양으로 무리지어 있기도 합니다.
주로 표피 상층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데요. 편평사마귀를 손으로 긁거나 뜯게 되면 주변으로 쉽게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평사마귀가 있다면 가족들 사이라도 같은 수건을 쓰지 말아야 하며 사람들과의 스킨쉽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번은 저희 병원에 관리를 받으러 함께 오시던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분은 편평사마귀가 많이 퍼져있는 반면 아내분은 전혀 증상이 없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부부 사이가 별로 안 좋으신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고요.
개개인에 따라 편평사마귀가 잘 붙는 타입이 있고 그렇지 않은 타입이 있습니다. 이는 개인위생, 생활습관, 면역력, 스트레스 등에 따라 질환에 취약할 수 있으며 특히 피부에 아토피나 습진이 있다면 스쳐가는 바이러스에도 감염이 쉽게 될 수 있습니다.
편평사마귀의 치료 방법으로는 면역 치료, 냉동 치료, 바르는 약 등이 있으나 요즘은 간편하고 효과가 빠른 레이저로 치료를 많이 합니다.
가만히 두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가 드물게 있지만 앞서 설명드린 대로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오래 두고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발견 즉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레이저는 흔히 CO2레이저, 어븀야그 레이저를 사용합니다. 표피에 있는 편평사마귀를 태워 없애는 것이죠. 두 레이저는 점제거에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편평사마귀 치료를 하면서 불필요한 점을 같이 없앨 때도 종종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편평사마귀에 어븀야그 레이저를 주로 씁니다. CO2레이저와 비교했을 때, 보다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여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표피에만 얇게 퍼져있는 편평사마귀를 긁어내듯 없애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렇다고 CO2레이저를 사용한 치료가 좋지 않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피부과에서 값비싼 레이저 홍보를 많이 합니다만,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 법이죠.
비싼 칼을 쓴다하여 요리가 꼭 맛이 있는 것이 아니듯 어떤 레이저든지 시술자의 손에 익어 손발처럼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다면 편평사마귀 치료에 있어 레이저 기기는 치료 만족도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점 제거와 마찬가지로 피부 표면에 마취연고를 충분히 바른 후 레이저로 편평사마귀를 하나하나 제거합니다. 통증은 약간 따끔한 느낌이 있는 정도입니다.
가끔 얼굴 전체, 몸 전체에 있는 많은 수의 편평사마귀를 한 번에 제거해달라는 분들이 계신데요. 200~300개의 편평사마귀를 제거하다보면 시술하는 의사도, 옆에서 보조하는 간호사도 무척 힘이 들지만 시술받는 분도 참 힘든게 사실입니다.
'따끔', '따끔'이 '따끔, 따끔, 따끔, 따끔....' 으로 계속 이어지게 되면 마치 권투 경기의 잽 대미지가 쌓이듯 통증이 계속 신경이 쓰이고 조금씩 지치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마취연고의 효과, 시술을 다 마치고 나서 한참 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자잘한 열감과 시술 흔적이 주는 시각적인 충격 등...
그러니 편평사마귀가 많은 부위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적당히 나눠서 받으면 좋습니다.
10개 이내의 편평사마귀 제거는 듀오덤과 같은 재생 밴드를 붙이면 관리하기가 참 좋습니다. 회복 속도가 빠르며 무엇보다 치료 후 자외선 차단을 잘 하지 못해 생기는 색소침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0~60개 이상의 편평사마귀를 제거하였다면 이 모든 상처에 재생밴드를 붙이는 것은 무리겠죠.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옷 갈아입을 때마다 후두둑 떨어지는 재생밴드가 번거로울 뿐입니다.
이때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재생연고를 잘 발라준 뒤 얼굴, 목, 손등과 같이 외부로의 노출이 있는 부위는 2~3시간 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덧발라 줍니다.
어븀야그 레이저의 딱지는 보통 빠르면 3~4일, 늦어도 1~2주일 이내면 거의 떨어집니다. CO2레이저는 조금 더 딱지가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딱지는 억지로 손을 대어 떼어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놔둡니다. 피부가 재생되는 기간 동안에는 잠을 푹 자고, 과한 음주, 흡연, 격한 운동, 사우나, 탕목욕을 피하면 부작용 없이 새 살이 빨리 돋아납니다.
모든 시술을 철저하게 하려 노력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로 빠트린 편평사마귀가 가끔 있습니다. 시술 당시에는 미처 눈에 띌 만큼 자라지 못한 아기 편평사마귀도 있고요.
6개월 이내 병원을 다시 방문하여 1차 시술 때 미처 제거하지 못한 편평사마귀를 마저 제거하고, 본인이 편평사마귀가 자주 생기는 편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주기적인 시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실제 시술 받으신 분의 사례를 한 번 살펴볼텐데 보시기에따라 약간의 불편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편평사마귀 7개 정도 빼고 싶다고 오신 환자분입니다. 큼직한 편평사마귀 주변으로 새끼사마귀들이 퍼져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5년 전에 시술을 한 번 받으시고 한참동안 잊고 지냈다고 하시네요.
딱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졌으나 큰 사마귀가 사라지고 올라온 새살은 주변 피부색과 어우러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것 같습니다.